아기자기한 소품과 따뜻한 가구 컬러 매치로 로맨틱한 분위기가 가득한 인천의 한 집에는 전유리아 씨가 배려심 넘치는 남편, 반려 동물 2마리와 함께 오붓하게 살고 있다. 회색과 흰색을 베이스로 한 인테리어로 모든 아이템이 무난하게 어울리는 집에는 다채로운 컬러 대신 독특한 가구 배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TV를 보거나 한없이 늘어지는 거실보다는 사람들과 커피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 같은 공간을 원했고, 소파를 벽에 붙이지 않고 거실 가운데에 테이블과 함께 배치해 진부하지 않고 세련된 공간을 만들어냈다. 적절히 절제된 소품의 사용과 심플한 컬러 매치로 깨끗함과 단아함이 느껴지는 거실에는 프로방스 느낌의 그릇장을 포인트로 두었고, 벽에는 직접 그린 그림을 액자로 만들어 걸어놓아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그녀는 독특한 것을 좋아하지만, 집의 조화로움을 위해 무난한 컬러로 통일감을 주었고, 데드 스페이스를 활용해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그녀는 밤이 되면 커다란 창 밖으로 펼쳐지는 야경을 감상하고, 주말이 되면 안방에 설치된 커다란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즐기며 직접 꾸민 집이라 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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